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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을 관찰하는 것에 대하여

디오 2026. 5. 20. 21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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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을 관찰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.

판단하지 않고 관찰한다는 것, 그냥 '그렇구나'의 관점.

 

왜 필요한지 몰랐다. 오히려 반문이 들었다.

관찰하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?

 

나는 내 감정에 대해 본질적인 욕구를 보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.

감정뿐만 아니라 생각도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조금은 파고 들어간다.

 

이랬을 때의 장점은 내면의 욕구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. 더 깊이 이해가 가능하다.

그런데 감정에는 설명이 불가능한 영역, 또는 설명을 할 수 있더라도 하지 않는 것이
나은 순간이 있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다.

 

친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될 것 같다. 왜 힘든 일은 겹쳐서 일어나는 것일까?

일이라도 잘 되어서 다행이다. 아니었으면.. 정말 다시 일어나는 게 고되었을 거야.

 

이렇게 힘든 순간, 무엇인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순간, 혼동스러운 순간에는 버티는 것이 답이다.

이때만큼은 파고들면 안 되는 것 같다. 오히려 나쁜 대처에 속하는 것 같다.

 

"내가 지금 많이 힘들구나, 조금 흔들리고 있구나" 이 시점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.

"왜?", "어쩌다?" 라는 의문과 판단하는 생각은 붙잡지 말고 흘려 보내야 한다.

 

해결이 아닌 버티는 거다. 유일하게 버티는 게 해결책인 때가 있는 것 같다.

파고 들지 않으니 지금 마음이 편하다. 그냥 내 상태를 수용하니, 그냥 힘들다. 그 뿐이다.

적어도 미칠 것 같지는 않아. 파고 들면 미지의 세계에 던져진 기분이라 정신이 혼미해져.

 

뇌는 완결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... 나에게 끝 없이 묻는다. 근질근질 거린다.

실제로 가슴이 조리는, 답답한 신체적 증상으로도 이어진다.

 

오늘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서 더 그러나?
최근 운동을 너무 과하게 했나.. 아니다.. 지금 이런 의문에서 벗어나야해!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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